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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진료시간, 문진의 스마트화에 답 있습니다.
정훈재 비플러스헬스케어 대표·부민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원장 인터뷰
사내 벤처로 시작해 사업 확장
“환자-의사-병원 효과적으로 이을 차세대 문진시스템 개발”
“의료 현장에서 몸소 느낀 비효율을 기술로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환자와 의료서비스 제공자들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이 창업의 시작이었죠.”
의사 출신 기업가 정훈재 비플러스헬스케어 대표의 이야기입니다. 정 대표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병원 경영을 하면서 무겁고 경직된 병원 조직에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고 싶었다”는 계기로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정 대표는 “디지털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병원에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개선해 보고자 2017년 부민병원에서 사내 벤처기업으로 창업했다”고 말했습니다.
비플러스헬스케어는 인력과 규모 등 외형적인 성장을 거쳐 2020년부터 시장에 여러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150개 주요 증상 문진 기반 솔루션 ‘어디아파1.0′, 자동 문진 표준화 도구를 개발해 접목한 ‘스마트문진’, 2022년 비대면 서비스 앱을 개발해 정식 출시한 ‘어디아파2.0′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는 모두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 효율을 내야 하는 한국 의료의 팍팍한 현실을 빗댄 소위 ‘3분 진료’를 해소하기 위한 도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환자가 병원에 왔거나 오기 전 자신의 증상을 간편하게 ‘어디아파’ 앱에 입력하면 병원의 전자의무기록(EMR)으로 증상 정보가 전송돼 의사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진료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병원에 직접 방문해 서류를 떼는 등 번거로웠던 실손보험 청구도 앱을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스마트 문진’으로 환자 데이터가 수집되고, 이를 이용해 진료와 연구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복잡한 절차를 간편화해,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비플러스헬스케어는 ‘스마트문진’을 고도화해 발전시킨 ‘초진차트(First Visit Patient Chart)’ 플랫폼을 올해 선보입니 다. 정 대표는 “이달 말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고, 부민병원과 외부 병원들에서 테스트를 우선 한다”며 “개선사항에 관한 피드백을 받고 개선 작업을 거쳐 하반기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스마트문진’과 ‘초진차트’를 개발한 이유에 대해 “문진은 의료행위의 시작으로, 의사와 환자가 처음 만나 의사가 질문을 해 나가면서 질병을 예상 가능한 카테고리로 점점 좁혀가는데, 그동안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문진이 과학적으로, 효과적으로 정리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문진을 체계화, 표준화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치 있는 데이터가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 서비스의 주요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위 칼럼은 비플러스 헬스케어 전문 기술진이 직접 검수하였습니다.